지난 25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김수미씨의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알려졌습니다.
고혈당 쇼크는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체내 전해질과 체액의 균형이 깨지는 응급 상황으로, 특히 당뇨 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는 질환입니다.
김수미씨의 아들, 정명호 이사는 어머니의 당뇨 수치가 500mg/dL 이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고혈당 쇼크란 무엇인가?
고혈당 쇼크는 혈당 조절 실패, 인슐린 투여 중단, 혹은 심각한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 등의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감염이 가장 흔한 원인이지만, 스트레스 또한 큰 영향을 미칩니다.
실제로 김수미씨는 14년간 출연했던 뮤지컬 ‘친정엄마’와 관련해 제작사의 표절 논란으로 인해 출연료를 받지 못한 상황이 이어져 왔습니다. 이 문제로 소송을 준비하던 그녀에게는 심리적 부담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명호 이사는 “어머니가 ‘친정엄마’ 관련 문제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셨다”며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받지 못해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고혈당 쇼크의 진행과 증상
고혈당 쇼크가 발생하면, 신장은 과도한 당을 소변으로 배출하려 합니다.
이 과정에서 체내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하여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혈당이 180mg/dL을 넘으면 피로, 잦은 소변, 극심한 갈증, 피부 건조, 시야 흐림 등의 고혈당 증상이 시작됩니다.
특히 혈당이 500mg/dL 이상으로 올라가면 고위험 상태에 이르며, 이때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조기 치료의 중요성
고혈당 쇼크를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심한 전해질 불균형과 탈수로 인해 심정지나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즉시 인슐린 투여와 수액 보충을 통해 혈당과 전해질을 조절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