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서울에 있는 섬이라 하면 한강의 하중도들, 아니면 예전에 섬이었다던 여의도를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오늘 말할 서울속 섬은 좀 특이한 곳에 있다. 이 “섬”은 안양천 근처에 있거든
안양천에 뭔 섬이 있냐? 장난치지마 하는 분위기겠지만 낚시가 아니라 진짜 이야기이다
일명 구일섬. 구로1동을 얘기하는 것
이 곳을 들어갈 수 있는 진입로는 단 3곳인데 그나마 이것도 늘어난거다. 2년전까진 단 두 곳이었음
동 : 경부선+구로차량기지
서 : 안양천+서부간선도로
남 : 남부순환로+ 유수지
북 : 경인선+ 경인로
이 곳을 육지의 섬으로 만들고 있는 지형지물을 보면 서울 남서쪽 에서 교통량 많기론 어지간한 수준을 넘어서는 도로들과 철도, 그리고 차량기지라 들어가고 나가는 방법이 초심자들한텐 뭔 미로나 다름없음
실제로 킹무갓키는 이 동네에 들어가고 나가는 방법을 뭔 대학생 페이퍼 수준으로 정리해놨다
요새는 차량에 내비있고 뚜벅이들도 스마트폰에 지도어플 여러개 있어서 그나마 낫지 예전에는 택시기사들이 밤에 구일 가자고 하면 따블을 불러도 승차거부를 했다고 함. 도둑도 이동네는 들어가고 나가는 법을 몰라서 안온다고 했으니
대신 이런 섬같은 지형덕에 동네 자체는 애 키우기에 괜찮은
곳이라고 함. 진학률도 구일중학교는 꽤 좋은편이라 하고.
이 동네 사람들은 구일초-구일중-구일고 테크를 밟을 가능성도 제법 있는데 이걸 쓰리구일이라고 한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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