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인공수정으로 얻은 아이를 <시험관 아기> 라고 하고
실제로도 위 그림처럼 게임 데스스트랜딩 마냥 시험관에서 진행되는 수정으로 알고있는 사람도 있을텐데 사실 이는 실제와는 좀 다르다.
왜냐하면 실제 대다수 시술진행에 시험관은 등장하지도 않기때문. 시험관아기는 실제로 시험관에서 이루어지는게 아니라 보통 배양접시나 다른 특수도구에서 이루어진다. 근데 왜 우리는 애초에 시험관은 쓰이지도않는 과정에서 생긴 아기를 시험관 아기라고 부를까?
이는 체외 실험을 뜻하는 In vitro를 단어 그대로 ‘유리 안에서’ 라고 직역해서 일어난 해프닝이다.
(퍼듀대학교 생화학 교수)
물론 한국어 번역과정에서 생긴건 아니고 라틴어-의학용어 를 그냥 기자와 같은 비과학자들이 영어로 옮기면서 생긴 오역이라고, 영어로도 test tube baby 라고 보통 쓰인다. 한국어는 그저 이를 번역했을 뿐. 이렇게 오역의 번역까지 생길정도로 전세계적으로 하도 퍼저서 그냥 내버려두는 셈이다.
실제 의학적용어는 IVF(In Vitro Fertilization)인데 이는 뜻을 고려하면 그냥 체외수정이라는 뜻이다.
결과적으로 햇갈릴수있는 체외수정과 감성적으로 거부감이 더 큰 배양접시아기, 배양아기 보다는 훨씬더 성의있고 인도적인? 이름이 되었으니 오역이긴해도 나쁘지 않은 오역인셈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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