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서킷
구불구불한 코너들, 긴 스트레이트 두 개.
F1 팬들에게 헤르만 틸케가 설계한 서킷 중에서 몇 없는 잘 만든 서킷이였고 여기서 열린 그랑프리는 나름 재미있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음.
현실은 혹독했음. F1서킷은 그랑프리를 개최하기 최소 90일 전까지 그랑프리를 개최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는데 2010년에 영암 서킷은 경기 12일 전에 겨우 준비를 마침.
이를 위해 f1을 관리하는 fia에서는 병신같은 이유들(날씨가 나빴다)도 다 들어주고 영암 서킷의 편의를 봐줬음.
하지만 이런 똥꼬쇼에도 불구하고 영암 서킷은 제대로 된 흥행을 거두지 못 함. 어떤 놈이 에프원인지 에프킬라인지 하는 요상한 걸 보려고 4시간 동안 운전을 할까?
F1 월드챔피언 세바스찬 베텔은 서킷이 너무 조용했다(팬이 없었다)는 인터뷰를 했고, 대한민국의 수도와 가까운 곳에서 대회를 개최하지 않아서 안타깝다는 말도 했음.
결국 코리아 그랑프리는 2013년을 마지막으로 f1 캘린더에서 제외됐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 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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