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7일 밤 9시,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풀영상에서는 통일운동을 해온 재미동포 최재영 목사가 지난해 9월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위치한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방문한 모습이 나오며, 대통령실 경호원으로 추정되는 인사들은 최재영 목사 신분을 확인한 뒤 보안 검색을 진행했고 최재영 목사는 이 과정을 무리 없이 거치고 김 여사를 마주했다.
최재영 목사는 자리에 앉자마자 자신이 준비한 디올 파우치를 김 여사에게 건넸고 김 여사는 “이걸 자꾸 왜 사오느냐”, “자꾸 이런 거 안해. 정말 하지 마세요. 이제”, “이렇게 비싼 걸 절대 사오지 말라”면서도 선물을 거절하지는 않았다. 최 목사의 증언에 따르면 약 10차례 김건희에게 면담 요청을 했으나, 그 중 딱 두 번 명품 선물을 준비했을 때에만 김건희와 만날 수 있었다고 한다.
서울의소리 유튜브에 출연한 MBC 출신 장인수 기자는 최재영 목사가 2022년 6월에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 축하를 위해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방문해 김건희 여사에게 180만 원 상당의 샤넬 향수와 화장품 세트를 선물했다고 전했다. 이 당시 김건희가 최 목사 앞에서 사적인 통화를 하며 “금융위원 임명하라고, 잠깐만” 등 인사 청탁이 의심되는 발언을 하자 증거 채집을 위해 위와 같은 영상 촬영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11월 28일, 장인수 전 MBC 기자는 유튜브 스픽스에 출연하여 최재영 목사의 대통령 취임식 초청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최재영 목사가 먼저 김건희 여사의 카톡을 통해, 취임식 초청해달라고 요청했다. 그 이후, 외교부에서 취임식에 참석해달라는 초청 공문을 받았다고 했다.
그리고 장인수 기자는 11월 28일 밤 9시, 최재영 목사와 공모한 제3의 인물이 있다는 사실을 보도하겠다고 예고했다.
장인수 기자가 언급한 제3의 인물이 백화점에서 명품을 구입하는 역할 등을 했다고 한다. 그게 바로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였다. #
서울의소리는 11월 28일 밤 9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 한 ‘[특종] 김건희 명품 선물한 제 3의 충격적인 인물 정체 대공개’ 방송에서 이명수 기자가 사비로 크리스찬 디올 가방, 샤넬 향수·화장품 세트 등 김건희 여사에게 최재영 목사를 통해 줄 명품 브랜드 선물들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참고로 이명수 기자는 지난 대선 때 김건희 여사와의 통화를 녹음한 파일, 일명 ‘7시간 녹취록’을 공개해 화제가 된 인물이다.
서울의소리는 김건희 여사 측이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와 이명수 기자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낸 것을 두고 “악연이 깊은 사이”라면서 “(그런 관계인)이명수 기자가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핸드백을 선물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고 표현했다.
그리고 최재영 목사는 김건희 여사에게 선물을 전하던 당시 선물을 구입한 사람이 이명수 기자라고 언급하지 않았다.
2023년 11월 28일에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도 명품 가방과 몰카 설치는 서울의소리 측에서 준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3년 11월 29일 밤 9시, 서울의소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국정에 관한 김건희 여사의 발언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김건희 여사가 마치 자신이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발언들이 나왔다. 특히, 남북통일 문제를 자신이 직접 나서겠다고 말했으며, 최재영 목사한테도 자신과 함께 큰 일을 하자는 제안도 했다.
이 영상을 요약하면, 김건희 여사는 28분 동안 대화를 주도했고, 주로 국내 정치 상황과 자신의 의욕에 대해 이야기를 한 것이다. #
참고로 김건희 여사가 자신을 대통령으로 생각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대 대선 과정에서도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와 통화한 이른바 ‘7시간 녹취록’에서도 김 여사의 발언이 논란이 된 바 있었다. 당시 김건희 여사는 “내가 정권을 잡으면 거긴 완전히 무사하지 못할거야”라는 등의 발언을 했는데, 당시에도 정권을 잡는 사람의 주체는 ‘내가’였다.
2023년 11월 30일 밤 10시, 서울의소리는 몰카 장비가 어떻게 대통령실 경호를 뚫었는지에 대해 연속 보도했다.
그 이유는 최재영 목사가 찬 손목시계는 소형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는데 검은 화면에 가려져 겉에서는 카메라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해당 장비는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장비였다. 한마디로 대통령실의 보안 검색이 취약하다는 뜻이다.